국제 정치·사회

카탈루냐 지방선거서 독립진영 승리 예상

총 135석 중 71석 확보 전망

제1정당은 잔류파...갈등 예고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지지자들이 카탈루냐 자치의회 선거가 치러진 21일(현지시간) 독립파 정당들이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자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주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지지자들이 카탈루냐 자치의회 선거가 치러진 21일(현지시간) 독립파 정당들이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자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주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의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지방선거에서 분리독립 진영이 턱걸이 과반을 달성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EFE통신은 21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 선거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카탈루냐와 함께’(JuntsxCat)과 오리올 훈케라스 전 부수반이 이끈 공화좌파당이 각각 34석, 3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10월 치러진 카탈루냐 독립 국민투표를 추진했던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분리독립 진영인 민중연합후보당은 5석 내외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적으로 분리독립파가 전체 135석 가운데 7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스페인 잔류파를 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자치의회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스페인 잔류파인 시우다다노스가 35석을 얻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개표가 52.3% 진행된 상황을 기준으로 한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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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직전 여론조사들에서는 분리독립진영이 절반을 넘지 못하는 불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독립진영이 막판 선전해 과반을 턱걸이로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는 독립파와 잔류파의 첨예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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