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004990)는 전거래일 대비 1.48%(900원) 오른 6만 1,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신동빈 회장의 1심 재판에 롯데지주 주가는 개장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5만 9,900원까지 내려가 6만원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급등세를 보이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롯데지주우(00499K)도 롯데지주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면서 결국 5.5%(3,200원) 오른 6만 1,4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 롯데칠성(005300)(0.53%), 롯데정밀화학(004000)(0.16%) 등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장 마감으로 갈수록 신 회장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 우려감이 가시면서 롯데그룹주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장 마감 직후 나온 재판 결과에서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중 일부만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배임 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이 선고됐다. 롯데그룹주는 지주사 상장 이후 신 회장의 롯데쇼핑 쇼핑 지분 처분, 선고공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최근까지 약세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