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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대회 은메달 따낸 러시아 루지 전설, 도핑적발로 몰락

금지약물을 복용해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박탈당한 러시아의 루지선수 뎀첸코/연합뉴스금지약물을 복용해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박탈당한 러시아의 루지선수 뎀첸코/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한국시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러시아 선수 11명을 영구 제명했다고 밝혔다. 도핑으로 적발된 선수들은 스피드 스케이팅 2명, 루지 2명, 크로스컨트리 3명, 봅슬레이 2명, 여자 아이스하키 2명이다. 이들 선수 중에는 소치 올림픽 때 만 43세로 루지 남자 싱글과 팀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던 알베르트 뎀첸코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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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첸코는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소치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면서 일본 스키점프 가사이 노리아키(45)와 함께 동계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7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은퇴 무대였던 소치에서 40대의 나이에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메달을 차지해 루지계의 전설이 됐지만 이번 도핑 적발로 기록은 사라지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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