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 사업체인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으로 밝혀졌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에 “북한에서 날아온 핵 외계인 UFO”라는 농담을 남겼다.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북한에서 날아온 핵 외계인 UFO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동영상과 함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밤하늘에 뜬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22일(현지시간) 화제가 됐다. LA 당국과 소방국, 방송사 등에 이 비행체가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이어졌고 911에도 신고가 빗발쳤다. 할리우드 연예인들도 트위터에 ‘내가 지금 본 물체가 UFO 맞나’라며 트윗을 올렸다. 이 비행체가 UFO라는 괴소문까지 나돌자 LA 소방당국은 “민간업체의 위성 발사”라고 설명했다.
이 비행체는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쏘아 올린 로켓 ‘팰컨9’였다. 팰컨9는 독특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며 기묘한 형상을 연출했다. 이 로켓에는 위성통신업체 이리듐의 넥스트 통신위성 10개가 탑재돼 있었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팰컨9 발사 영상을 공유하면서 “북한에서 날아온 핵 외계인 UFO”라는 농담을 남겼다.
스페이스X는 올해 18번째 로켓인 팰컨9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부문의 연간 최다 로켓 발사기록이다. 스페이스X는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리는 ‘재활용 로켓 시대’의 원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팰컨9는 5번째 재활용 추진체 발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