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소방인력 및 장비 등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홍 대표는 현장의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며 세월호 참사 때와 닮은꼴이라고 지적해 대조를 이뤘다.
우선 추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를 위한 장비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홍 대표는 “우리는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화재 현장에서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화재 현장을 찾은 홍 대표는 연말 소방·재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