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서 규모 3.5, 그릇과 창문 흔들릴 정도 "당분간 여진 나타날 수도 있다"

2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는 5.4의 본진에 따른 여진 중 다섯 번째로 강한 수준.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9분 포항시 북구 북쪽 8km(깊이 10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도는 최대 4로,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전해졌다.

포항 본진에 따른 여진 중 규모 3.0이 넘는 것은 지난달 20일(북구 북쪽 11km·규모 3.6) 이후 처음. 오후 4시 32분에는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계속됐다.


큰 지진이 일어난 뒤엔 여진의 빈도와 규모가 주로 하강 곡선을 나타낸다. 포항 본진 직후엔 여진이 거의 매일 이어지다 지난달 25일 이후 3, 4일 간격으로 뜸해졌고,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이달 9일, 북구 북서쪽 7km·규모 2.3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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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큰 여진이 일어나면 그에 따른 작은 여진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규모 3.5의 여진이 일어난 지 13분 만인 오후 4시 32분엔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전부 본진과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여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고 원전과 방폐장 등은 이상 없이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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