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을 총액 25억원 범위 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 전경준·차두리·김남일·김해운·이재홍 코치 등을 비롯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에게 25억원의 포상금이 배분된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4등급으로 나눠 A급 1억원, B급 8,000만원, C급 6,000만원, D급 4,000만원을 줬다. 이번 세부 등급은 신 감독과 추후 협의해 결정한다. 최종예선 8차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인센티브 계약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한편 축구협회는 2018년도 예산으로 975억2,024만원을 의결했다. 체육진흥투표권기금 181억원과 후원사·중계권 등 자체 수입 717억원 등이다. 2017년 결산액 778억원과 비교해 약 25%가 늘어났다. 협회는 또 김판곤(47) 홍콩 대표팀 감독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선임했다. 김 신임 위원장의 첫 임무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사령탑 선임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