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외국인 유학생 유치 강화" 인천대, GLI 만든다

기존 어학센터에 공자학원 합쳐

한국어·영어 트랙 교육내용 개편

非영미권 위한 ESL과정 신설도

인천대학교 본관 전경인천대학교 본관 전경


인천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한국어학당과 외국어교육센터, 공자학원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어학원(GLI·Global Language institute )’을 새로 만든다.

신설되는 GLI는 중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기존 공자학원 외에 한국어 트랙과 영어 트랙으로 교육 내용을 개편해 특화된 외국어 교육을 맡게 된다.


26일 인천대에 따르면 GLI는 조동성 총장의 제안에 따라 기존에 나뉘어 있던 한국어학당과 외국어교육센터 등을 통합해 새로 신설되는 조직이다. GLI에는 인천국립대학(INU)어학센터(외국어교육센터+한국어학당)와 공자학원이 포함된다.

GLI는 어학센터의 경우 한국어 트랙과 영어 트랙으로 구분, 일반언어 교육과 학술언어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유학생들이 인천대에 입학하기 전에 어학센터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할 경우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교양과목 선이수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영어 트랙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ESL(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을 위한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 과정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관련기사



이 같은 방침은 인천대가 추진 중인 영어 트랙으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인천대는 현재 하와이주립대학·위버주립대학 등 외국 대학들과 공동 혹은 복수학위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손질하고 있다.

외국 대학과의 공동 혹은 복수학위 과정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GLI 어학센터에서 미리 양질의 어학 교육을 받도록 해 이들이 입학 후 학사과정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고 인천대는 설명했다.

GLI는 이와 별도로 인천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교육과정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인을 위한 영어·한국어 과정 외에 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관공서 및 기업에 특화된 언어강좌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언어교육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인천대 측은 설명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내년 초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동북아 E-biz센터와 갯벌타워에 새로 공간을 마련해 GLI를 옮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