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6일 자동차 부품회사 서연(옛 한일이화) 그룹의 창업주인 ‘천정(天井)’ 유희춘(사진)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별세했다고 26일 밝혔다. 향년 88세.
유 명예회장은 고교 동창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권유로 부품업에 뛰어들어 자동차 산업을 일군 1세대다. 국내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 ‘포니’의 시트 생산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경영하면서 회사를 자동차 내장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썼다. 올해 사재를 출연해 사회복지 공익재단법인 ‘천정’을 설립했다.
현재 장남 유양석 회장이 서연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