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한국기행’ 진주 반성장, 상인과 농민이 직접 만나는 ‘초장’ 풍경

‘한국기행’ 진주 반성장, 상인과 농민이 직접 만나는 ‘초장’ 풍경




2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나는 꾼이다2’ 2부 ‘반성장, 흥정의 기술’ 편이 전파를 탄다.


▲ 시골 장터, 할머니들의 셈법

예부터 물자도 사람도 넘쳐나는 경남 진주에는 고장마다 5일장이 여럿 들어섰다. 진주의 10개 남짓한 5일장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반성장, 규모로는 진주장 다음으로 꼽힌다. 3일, 8일 반성 장날마다 특별한 장이 선다. 본장이 열리기 전, 새벽 6시 상인들과 농민들이 직접 만나는 초장(初場).


상인들은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싸게 물건을 살 수 있고, 농민들은 빨리 물건을 넘기고 시간을 벌기 위해 생겨난 반짝 시장. 시장의 한 골목에서 벌어지는 초장에선 한바탕 떠들썩한 흥정판이 벌어지는데. ‘이거는 얼매요?’ ‘얼매 주끼요?’ ‘미칬다 갖다 내삐리 그라믄’ 인생이 곧 장사라는 장터 할매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는 흥정의 한복판 속으로~

관련기사



▲ 5천원에 주이소 vs 안된다!

진주 일반성면에서 나고 자란 최정자 할머니는 반성장 날이 되면 마음이 설렌다. 작은 텃밭에 상추며 배추, 무를 심어놓고 장이 설 때마다 내다 파는 낙으로 사는 할머니. 사람 구경, 시장 구경하는 재미로 나선다지만 왠지 파는 것보다 덤으로 주는 게 더 많은데. 할머니의 난전 앞에 막무가내 아주머니가 등장, 만 원짜리 호박을 무조건 5천원에 달라고 생떼를 부리는데, 할머니는 과연 제값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