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트럼프 정부, “北 미사일 주역 2명 단독제재”

트럼프 정부 출범 후 7번째 단독 제재

므누신 재무장관 “미사일 프로그램 이끄는 인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평양=AP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평양=AP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사 2명이 미국 정부의 단독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현지시간)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미국 정부 차원의 7번째 단독 대북 제재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 등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는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가 채택한 대북결의 2397호의 개인 제재 대상 16명에도 포함된 바 있다. 당시 결의안은 김정식을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노력을 주도한 당국자”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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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병철과 김정식은 지난 7월 4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 1차 발사와 같은 달 28일 2차 발사, 9월 15일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의 북태평양상 발사 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수행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최대의 압박 작전의 일환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끄는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의 이번 단독제재는 지난달 21일 해상 봉쇄에 초점을 둬 중국인 1명과 중국 및 북한 기관 13곳·선박 20척을 제재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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