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경관마을, 2027년까지 매년 20개 육성한다

산림경관마을, 2027년까지 매년 20개 육성

청정임산물 중심 6차산업화단지 26개소로 확대…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 확정·발표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_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_


산촌경관자원을 활용한 산림경관마을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0개 내외로 육성되고 청정임산물 중심의 6차 산업화단지도 대폭 확대된다.

산림청은 올해로 제1차 산촌진흥기본계획(2008∼2017)이 종료됨에 따라 27일 앞으로 10년간 새롭게 추진할 정책과제를 충실히 담은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2018?2027)’을 발표했다.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산촌’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추진전략, 20개 추진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산촌을 ‘늘 푸르고 건강한 생태산촌’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산촌주민들과 보전가치가 높은 산촌 주변 산림보호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산촌클린 캠페인’을 실시해 산촌을 아름답게 가꾸는 한편 산촌주민을 산림생태계 관리주체로 육성하게 된다.

산촌 고유의 어메니티를 살릴 수 있는 마을숲과 지역특화림을 연간 900ha 조성하는 등 산촌경관자원을 발굴·조성해 매년 20개 내외의 마을을 특색있는 산림경관마을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 등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산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 인근 산림을 참나무류, 백합나무 등 내화수종으로 전환하고 산불위험시기에 산촌 주민을 활용한 감시 인력도 2027년까지 2만명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촌을 ‘창의적인 융복합의 풍요산촌’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산촌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임산물의 재배·가공·유통시설의 현대화와 경영컨설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리적표시등록과 청정숲푸드인증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임산물의 품질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2027년까지 70개소를 대상으로 이 사업이 진행된다.

청년·은퇴세대 등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컨설팅 지원과 임업기능 교육·훈련을 확대해 전문 임업업인으로 육성하는 등 산촌의 경영역량을 높이고 산촌의 6차산업화를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20여개 마을에서 추진된 마을역량강화 사업을 30개 마을로 확대한다. 청정임산물 중심의 6차산업화단지를 현재 6개소에서 2027년까지 26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산촌을 ‘정이 넘치고 찾고 싶은 휴양산촌’으로 발전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산촌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산림문화자산 등을 바탕으로 산촌체험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코레일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수요자 맞춤형 산촌관광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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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생태·경관이 우수한 국유림의 일부 지역을 주변 산촌경제의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매년 1개소씩 선정해 방문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도 실시한다.

자연휴양림 등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림복지시설을 산촌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을 2027년까지 2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산림복지 분야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지원한다.

산림청은 산촌을 ‘쾌적하고 활기찬 행복산촌’으로 가꾸는 사업도 펼친다. 현재 조성된 산촌생태마을 312개소의 사후관리와 점검을 매년 실시해 추진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식품부의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와 연계한 ‘스타산촌’을 선정해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하는 산촌개발사업은 지역의 산림과 산촌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농촌지역개발사업과 차별화하고 시설사업 보다는 주민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는 등 사람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의료·교통서비스, 문화 향유권 확대 등 생활복지서비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도시 청년과 은퇴세대의 안정적인 산촌 정착을 위해 교육·창업자금을 올해 240억원에서 2022년 5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관련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산촌을 ‘협력과 상생의 공동체산촌’으로 가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발전에 재능과 열정을 지닌 지역 청·장년과 귀산촌인 등을 산촌의 핵심리더로서 매년 100여명 발굴·양성하는 한편, 지난해 설립된 산촌생태마을 전국협의회를 통한 주민간의 현장 네트워크 운영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산촌주민과 귀산촌인 간 멘토-멘티제도 운영, 주민간 품앗이사업, 산촌리더를 활용한 옴브즈만 제도 등을 통해 화합하는 산촌공동체 문화도 계승·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국토의 44%를 차지하는 산촌이 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성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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