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 한국기자 폭행사건 피의자 1명 구속

중국 중간 수사결과 통보...한국 단체관광 재중단은 '가짜뉴스'라 주장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일어난 청와대 사진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국 수사당국이 지난 25일 중간 수사 결과를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중국 수사당국이 지난 주와 이번 주 두 차례에 걸쳐 중간 수사결과를 통보했고 오늘 오후 외교부를 통해 관련 내용이 피해 기자에게 전달됐다”며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면 다시 우리 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 중간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는 행사를 주최한 코트라가 계약한 보안업체 직원 1명으로 현재 구속된 상태로 알려졌다. 또 구체적 혐의에 개인의 우발적 폭행으로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중국 측이 이번 사안을 집단 폭행이 아닌 개인의 우발적 폭행이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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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중단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적절한 조치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관련 보도는 가짜 뉴스”라며 “중국 측은 관광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처를 한 바는 있는데 한국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일본·태국에 관한 조처도 포함됐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조처를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반론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국 측이 강하게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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