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PGA 2018 일정] 셀러브리티 프로암, KPGA 흥행 기폭제 될까

총상금 141억·17개 대회

KPGA, 내년 대회 일정 발표

프로·유명인사 참가 대회 첫 선

연예인·스포츠스타 등 72명 초청

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2018년 KPGA 투어 대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2018년 KPGA 투어 대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프로골퍼와 유명인사가 함께 참가하는 이색대회가 처음 선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8년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2018년 KPGA 투어 신설 대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 7월12~15일 총상금 5억원을 걸고 열릴 셀러브리티 프로암이다. 박호윤 협회 사무국장은 “선수 72명, 아마추어 유명인사 72명이 참가해 선수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같은 조로 이틀간 경기를 치른다. 이후 단체전 시상을 한 뒤 남은 이틀은 선수들만 경쟁하는 방식의 대회”라며 “타이틀스폰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거의 확정됐고 대회 기획도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선수들은 아마추어와 동반 플레이한 이틀과 선수끼리 경쟁한 이틀의 스코어를 합산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의 최종 스코어를 적어낸다. 박 국장은 “아마추어 인사들은 톱클래스의 연예인과 은퇴한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로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가 기대대로 화제를 모은다면 침체한 국내 남자프로골프 투어에 흥행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의 페블비치 프로암은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해 매년 화제를 모은다. 지난 2월에는 영화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빌 머레이, 마크 월버그,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튼 매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KPGA 투어는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양휘부 협회장은 “대회 수는 올해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1억5,000만원 늘었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인 대회가 8개나 되는 등 질적인 수준이 높아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141억원은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규모다. 신설된 KPGA 인터내셔널(6월14~17일·총상금 8억원)은 일본과 중국 투어 선수도 각 20명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PGA는 지난해 여러 대회를 시리즈로 개최했던 카이도골프코리아와 3개 대회의 개최 시기 등을 놓고 조율 중인데 이 3개가 모두 성사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내년 시즌 규모는 20개 대회, 총상금 156억원으로 늘어난다.

2018 KPGA 투어는 4월19~22일 몽베르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출발해 11월1~4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으로 마무리된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KPGA ;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