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4,000명 '직고용 반대'

합작사 해피파트너즈로

전체 70%가 고용 원해

사태 해결 급물살타나

2815A19 파리바게트




파리바게뜨가 제안한 상생기업을 선택한 제빵기사가 4,000명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시정지시 대상의 약 70%에 달하는 수준이어서 앞으로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맺은 직원 수는 4,15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신입 직원 430명과 고용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 제빵사 3,722명이 포함돼 있다.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받은 제빵기사 5,309명의 70.1%가 직고용을 포기하고 상생기업을 선택한 셈이다.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 제빵사 중에는 휴·사직자 490명이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을 선택한 제빵사는 총 4,212명에 달한다는 것이 파리바게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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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의 대안으로 제안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합작법인으로 지난 1일 출범했다.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12월부터 소급 받게 된다. 4,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들의 휴무 또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대다수의 제빵기사들도 가맹점, 협력회사가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해피파트너즈의 운영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과태료 규모도 100억 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원은 1,097명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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