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제일제당 "냉장우동 '가쓰오우동',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에 시장 1위 유지"

10월 말 현재 55% 시장점유율로 1위



CJ제일제당(097950)의 냉장 우동 제품 ‘가쓰오우동’(사진)이 면과 국물 맛의 꾸준한 업그레이드 속에 3년째 시장점유율 50%를 웃도는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출시 이래 우동의 본고장인 일본 현지에서 하루에 7~8개의 면 요리를 먹어보는 등 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로, 최근에는 정통 일본식 와카메(미역) 우동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가쓰오 우동’이 일본 정통 우동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결과 시장에서 선두주자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3년째 과반 점유율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장우동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92억원으로 집계된다. 올해도 지난 10월 말까지 약 332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CJ제일제당은 올 10월 기준 55%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00년 출시 후 10년 넘게 축적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면의 품질과 국물의 맛을 개선해 온 덕분에 출시 17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특징은 ‘저온 숙성으로 깊은 맛을 살린 국물’과 ‘진공 반죽으로 쫄깃함을 살린 면’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 최상의 국물 맛을 찾기 위해 저온, 고온에서 각각 추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한 엑기스를 조합해 고유의 엑기스를 설계, 개발했다. 가쓰오부시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이 감칠맛을 결정하는데, 온도마다 나오는 아미노산이 다른 점을 고려한 것. 이렇게 만든 국물을 10~15℃에서 12시간가량 저온 숙성해 풍미를 극대화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한다.


면 역시 일본에서 하루 7~8개의 면 요리를 먹는 수고를 감수하며 현지 면의 품질을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겉은 부드럽고 면의 심부에는 힘이 있어 쫄깃함을 갖춘 면’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진공 반죽 기법을 채택했다. 또 CJ제일제당의 제분 기술 노하우를 활용, 전분과 밀가루의 최적 배합을 찾기 위해 수없이 테스트한 결과 가쓰오 우동‘만을 위한 전용 가루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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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측은 “업그레이드된 국물과 면의 맛ㆍ품질에 소비자들이 바로 반응했다”며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한 결과 이전 제품과 확연한 차이를 느낀다며 훨씬 맛있어졌다는 소비자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와카메 튀김우동‘을 선보이면서 정통 우동을 구현한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냉장우동 시장점유율 (단위 : %)

업체명 시장점유율
CJ제일제당 55.0
풀무원 27.1
PB상품 6.7
*10월 말 현재

자료 : 링크아즈텍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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