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설립된 ‘블루골드’는 김서림 방지 안경 클리너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봉현 블루골드 대표는 겨울철 온도 차로 인해 안경에 김이 서려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극세사 클리너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안경닦는 천을 쓰듯 극세사 클리너로 안경알을 닦아주기만 하면 8~12시간 동안 김서림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방지액이 도포돼있는 클리너는 개봉 후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블루골드는 제휴 안경점을 통해 클리너를 판매하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갔다. 올해에는 판매채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케팅·유통 지원 플랫폼 ‘아임스타즈’의 문을 두드렸다.
아임스타즈가 개최한 매칭데이(중소기업-유통사 소개의 장)에서 온라인시장 관련 교육을 받은 블루골드는 유통채널 ‘카카오 메이커스’와 만나게 됐다. 올해 11월 카카오 메이커스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블루골드는 ‘BEST 1위’에 올라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8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소기업과 유통시장을 연결해 주는 아임스타즈가 유통 지원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유통사, 소비자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 게 주효했다. 지난 2015년 12월 1일 출범한 후 현재 아임스타즈에는 3만1,000개의 중소기업 상품들이 등록돼 있다. 여기서 대·중소형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MD) 324명이 활동중이다.
아임스타즈의 사업은 크게 마케팅과 유통 부문 지원의 두 가지로 나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하는 마케팅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대상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과 마케팅 대전 개최, 공동 사후관리(A/S)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통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중소기업에 유통 판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6대 홈쇼핑 채널이나 온라인쇼핑몰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망과 연계해 팝업기획전을 열고 있다. 아임스타즈가 올해 개최한 오프라인 판매전은 45회, 온라인 판매전은 83회에 달한다. 총 669개 업체가 참여해 7,235개 상품을 판매하는 실적을 냈다.
허성민 중소기업유통센터 마케팅정보팀장은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도 물건을 판매할 곳이 없어 경영이 어려워지는 중소기업들이 부지기수”라며 “아임스타즈는 중소기업과 유통사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수 제품 발굴에서부터 원활한 판매까지 이뤄지도록 공적 판로채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