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이대훈 차기 농협은행장 ‘빅3로 도약’ 목표로





[앵커]

NH농협은행이 새 행장을 맞았습니다.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그 주인공인데요. 32년간 농협은행에 몸담으며 초고속 승진을 이룬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어제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대표를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32년간 농협에 몸담은 정통 ‘농협맨’입니다. 지역 농협 지점장,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서울영업본부장을 연달아 지내며 일선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손꼽힙니다.

과거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 시절 전국 꼴찌였던 실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작년 상호금융 대표를 맡으면서 상호금융 성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의 목표인 2020년 국내 3대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막중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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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익성 확보가 첫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농협은행은 작년 거액의 부실채권을 털어내며 1,111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후 올 3분기 누적 5,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 한해에는 연간 목표치 5,700억원을 넘어 약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KB국민은행(1조8,413억원), 신한은행(1조6,961억원), KEB하나은행(1조5,192억원), 우리은행(1조3,924억원) 등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실적입니다. 농협은행의 목표는 2020년까지 순이익 1조원 달성입니다.

국내 은행 가운데 고객 수는 가장 많지만 수도권 영업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영업 강화라는 임무도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금융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뱅킹본부를 디지털금융부문으로 확대하고 산하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전략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총괄 전략을 수립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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