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실적 나빠진 현대차 … 임원승진 10% 줄여

310명 그쳐 7년 만에 최소

현대자동차그룹이 7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인 310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실적 부진과 최악의 노사관계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승진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기아차 159명, 계열사 151명 등 총 310명의 2018년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지난해의 348명보다 10.9%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309명이 승진한 지난 2011년도 이후 최소다.


직급별 승진자 수는 부사장 15명,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전무급인 수석연구위원 1명이다.

관련기사



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자를 줄이면서도 연구개발(R&D)·기술 분야의 승진자 비중은 지난해 38.2%에서 44.2%로 확대했다. 최근 5년래 최대 비중이다. 부사장 승진자 15명 중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등 8명이 R&D·기술 분야에서 배출됐다. 그룹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