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아직 초기 단계인 상업용 드론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형 개인비행체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창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프랑스의 한 발명가가 개발한 개인용 드론입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26만명 이상 본 이 영상엔 “출퇴근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처럼 일부에서 개인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싱크] 심현철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전기 기반 수직이착륙 비행체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이 좀 더 완벽해져서 신뢰성이 많이 올라가야 되고요. 이런 비행체들을 운영하기 위한 법제도가 국제적으로 만들어져야 되는데 향후 10년 정도 이후에나 시행이 가능할 것…”
정부는 우선 사업용 드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 안전한 운영환경 조성 등을 추진합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늘(2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드론 산업 기반 구축방안’과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등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사업용 드론 시장 성장을 위해 공공분야에 향후 5년간 3,700대 가량의 수요를 발굴해 드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용한 자동관제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인공지능 관제소의 통제에 따라 드론이 원격이나 자율 비행이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복안입니다.
정부는 미래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퇴근용 드론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개인비행체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공항운영 등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공항 종합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국내선 탑승 시 지문으로 신분증을 대체하는 생체인식 기반의 탑승 수속 자동화를 김포·제주공항에서 시행합니다.
또 인천공항 제 2터미널과 장기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내년 하반기까지 도입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