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29일 2018년 경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모두 각 96일씩 경마를 시행하며 대상·특별경주는 올해보다 2개가 늘어 45개가 치러진다. 총 경주 수는 서울 1,094개, 부경 806개로 부경에서 1개 경주가 늘었으며 설과 추석에는 경마가 열리지 않는다. 또 혹서기와 혹한기에 서울과 부경이 번갈아 1주일씩 휴장을 하고 7월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약 두 달 동안 야간경마와 노을경마를 진행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경마 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한 부분이다. 부경의 말 관리사 상금 배분 비율을 명시하며 상금 지급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경마 관계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출발시각이 오후6시1분 이후인 야간경주 시행 시 상금을 할증하고 경주로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와 함께 우수 국산마 선발 시스템 개선과 말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산 저연령 경주마 경주를 서울 120개, 부경 85개로 편성해 올해 대비 10% 늘렸다. 상금도 우대해 국산 신마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해외 경주마와의 경쟁으로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 외국 말이 출전한 해외 개방 경주에서 한국 경주마가 입상하면 순위상금의 20%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