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활동 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계좌 수는 경제활동인구 대비 90%에 육박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닥이 800선에 이르자 주식시장 참여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2,477만5,924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159만3,000여개 증가했다.
올해 주식거래활동 계좌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173만3,000개)를 제외하면 가장 큰 것이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타며 같이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계좌가 이처럼 늘어나자 경제활동인구(2,771만9,000명)의 89.1%에 달한다. 약 10년 전인 2007년 말(46.9%)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2007년 말 50%를 밑돌던 비율은 2008년 말 51.7%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유동성 공급정책이 진행되자 2009년 말 67.7%로 급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15년 말(80.2%) 처음으로 80%선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85.7%에 이어 올해 말에는 90%에 접근했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투자자 1명이 복수계좌를 가진 경우도 있어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경제활동인구 중 주식거래에 참여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