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친아버지와 동거녀 어머니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고모(36)씨와 김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께 군산시 한 야산에 깊이 30㎝가량의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 트렁크에 준희양 시신을 싣고 전주에서 50여 분 거리의 군산 한 야산으로 이동, 1시간 30여 분에 걸쳐 시신을 매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전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한편, 고씨는 “준희는 전날 오후 11시께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미 숨져 있었다. 생모와 이혼소송 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유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