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사진)이 미국 매체로부터 주목할 선수로 평가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31일(한국시간) 2018년 주목할 선수 15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고진영의 이름을 명단에 올렸다. 이번 선정은 주로 신인이나 2년 차, 그리고 재기를 노리는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뒀고 10월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 진출 자격을 따냈다. 골프채널은 고진영에 대해 “22세인 그는 LPGA 투어 신인 데뷔를 앞둔 시점에 이미 세계랭킹이 18위”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끝난 뒤인 지난 11월에도 고진영을 가리켜 “(리디아 고에 이어) 또 다른 ‘고’가 온다”며 LPGA 투어 신인왕 유력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여자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조지아 홀(21·잉글랜드)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 40위 홀은 유럽 투어에서 2년을 뛴 뒤 2018년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7위로 통과한 그는 고진영의 신인왕 경쟁자로 꼽힌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에인절 인, 넬리 코다(이상 미국),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도 주목할 선수에 포함됐다. 남자선수 중에는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체선 해들리(미국), 그리고 재도약을 노리는 지미 워커(미국)와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