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CJ E&M에서는 오는 17일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2018년 포문을 연다. 한물간 전직 복서와 서번트증후군 동생이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 이병헌-박정민이 처음 형제케미를 펼친다.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를 제작한 JK필름의 올해 첫 작품이자 ‘역린’ 각본을 맡았던 최성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강동원, 한효주,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함께하는 ‘골든 슬럼버’는 ‘검은사제들’ ‘마스터’의 영화사 집이 제작하는 야심작이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거대한 권력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된 후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 픽처스가 제작했다.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한다.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관상’에 이어 역학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궁합’을 내놓는다. 심은경-이승기가 호흡을 맞춰,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궁합가 서도윤의 운명을 그린다.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로 ‘검은 사제들’에 이어 종교 소재를 선보인다. 이정재-박정민의 조합으로,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 목사가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전한다.
권상우-성동일의 ‘탐정: 더 비기닝’이 속편 ‘탐정2’로 찾아온다. 이번엔 ‘미씽:사라진 여자’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광수가 합세해 코믹범죄추리극을 선보인다. JK필름의 두 번째작 ‘협상’은 손예진-현빈이 호흡을 맞췄다.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이다. 지난해 ‘공조’와 ‘꾼’으로 흥행을 이은 현빈이 악역 변신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PMC’로 또 하나의 스릴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판문점 30M 아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글로벌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 에이헵과 그의 팀원들이 전격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전투 액션극으로, 이선균이 함께 한다. 류승룡-장동건의 ‘7년의 밤’이 약 2년간의 기다림 끝에 개봉한다.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복귀작이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에서는 ‘흥부’가 故 김주혁의 생전 모습을 전한다. 정우, 정진영, 김원해, 정상훈이 출연한다. 조선 현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내용을 풍자적으로 그린다. 유해진, 성동일, 나문희의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극 ‘레슬러’도 개봉을 앞뒀다. 레슬링 선수 출신 남자와 레슬링 유망주 아들이 윗집 가족과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4년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소지섭-손예진 버전으로 탄생,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다.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다. 롯데의 최초 천만 돌파를 앞둔 ‘신과함께’가 2018년 ‘신과함께2’를 통해 신드롬을 이어가려 한다. 원작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영화에서는 두 편으로 완성시켰다. 2편에서는 ‘성주신’ 마동석이 새롭게 합류한다.
박해일-수애가 만난 ‘상류사회’는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인간들의 욕망을 정치 드라마로 다뤘다. ‘오감도’ 변혁 감독이 9년 만에 복귀했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가 함께한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오랜만에 만난 모임에서 ‘휴대폰을 올려놓고 모든 걸 공유하는 게임’이 시작되면서 옆 사람의 비밀이 밝혀지는 블랙코미디다.
◆ 쇼박스
조선 코믹 수사극 ‘조선명탐정’이 3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조선명탐정3’에서는 주인공이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에 맞선다. 1편 한지민, 2편 이연희에 이어 김지원이 홍일점으로 나섰으며, 김범, 이민기도 새롭게 등장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으로 돌아온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으로 막강 라인업을 자랑한다.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자와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지태-류준열-조우진은 ‘돈’으로 뭉쳤다.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의 작품이며, ‘베를린’ 조감독 출신 박누리 감독의 입봉작이다.
김윤석이 ‘암수살인’으로 또 하나의 묵직한 범죄스릴러를 선보인다.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다.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가 함께 한다.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곤지암’이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를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한다. 공효진, 류준열, 염정아, 전혜진의 카체이싱 액션 ‘뺑반’은 한국판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한다. 뺑소니 사고 조사반(뺑반)의 에이스와 광역수사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가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는 과정을 그린다.
◆ NEW
1월에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과 제작사 레드피터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 ‘염력’을 선보인다. 류승룡과 심은경이 부녀로 호흡을 맞췄으며,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가 출연한다.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이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 ‘부산행’으로 좀비 소재를 그린 연상호 감독이 초능력 소재로 독창적인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전망이다.
‘흥부’에 이어 故 김주혁의 또 다른 유작 ‘독전’이 개봉한다.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를 잡기 위해 암투와 추격을 펼치는 범죄액션극으로,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이 출연한다. ‘아가씨’ ‘럭키’를 제작한 용필름이 두기봉 감독의 ‘마약전쟁’을 원작으로 재탄생시켰다.
조인성 주연에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성동일, 유오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안시성’도 개봉을 기다린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태종의 대전투를 스크린에 펼쳐낸 전쟁블록버스터. NEW의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에서 직접 제작을 맡았다.
‘공조’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창궐’로 만났다.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로부터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의 사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로,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이 함께 호흡을 맞춘 가운데 현빈과 장동건의 대립구도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총 10편의 신작을 내놓는 NEW는 이 밖에도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함께한 ‘목격자’, 김희애-김해숙 주연의 위안부 법정투쟁 실화 ‘허스토리’, 도경수 주연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를 라인업으로 준비했다. ‘스물’ 이병헌 감독과 이성민, 신하균, 이엘, 송지효의 ‘바람 바람 바람’,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의 새 애니메이션 ‘언더독’도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은 ‘변산’ ‘리틀 포레스트’ ‘명당’ ‘기묘한 가족’을 주요작으로 개봉시킨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에 이어 ‘변산’으로 박정민과 함께 했다. 극중 박정민은 김고은과 호흡을 맞췄다. 도통 되는 일이 하나 없는 무명 래퍼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극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글로리데이’ 제작을 했던 임순례 감독이 류준열과 재회한 작품. 김태리를 중심으로 문소리가 함께했다.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주인공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백윤식, 문채원이 새로운 조합으로 뭉쳐 ‘명당’을 선보인다.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 작품. ‘기묘한 가족’ 또한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의 조합으로 신선한 코미디를 예고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놈으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올해 ‘인랑’ ‘챔피언’ ‘마녀’ ‘악질경찰’ ‘이웃사촌’을 내놓는다. ‘인랑’은 김지운 감독과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가 의기투합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반정부 테러 단체 섹트 세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경찰조직 특기대, 국가정보기관인 공안부 세 축으로, 그 뒤에 숨은 권력기관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액션이다. 마동석 주연의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전설의 팔씨름 선수 마크와 그를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는 남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권율, 한예리가 함께 했다.
‘V.I.P’(브이아이피)로 워너와 함께했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 ‘아저씨’ 이정범 감독과 이선균이 만난 ‘악질 경찰’,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정우, 오달수가 함께한 ‘이웃사촌’까지 보다 수많은,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돼 있다.
2016년 ‘곡성’, 2017년 ‘대립군’으로 한 작품씩 선보인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는 올해 역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힘을 쏟는다.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과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문소리 등이 의기투합했다. 명문 국제중학교의 한 남학생이 호수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자 같은 반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로 소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외화
외화 역시 매달 쉼 없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예정이다. 1월 잭 블랙 주연의 ‘쥬만지: 새로운 세계’, 맷 데이먼 주연의 ‘다운사이징’, 이와이 슌지 감독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주연의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개봉한다.
2월 마블이 처음 공개하는 ‘블랙 팬서’ 개별 시리즈, 3월 ‘퍼시픽림’ 두 번째 이야기 ‘퍼시픽 림: 업 라이징’,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엑스맨: 뉴 뮤턴트’, 5월 ‘데드풀2’,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 앤 와스프’가 개봉을 발표했다.
하반기에는 7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6‘ ’맘마미아: 히어 위 고 어게인‘, 8월 ’인크레더블2‘, 10월 톰 하디 주연의 ‘스파이더맨’ 빌런 스핀오프 ‘베놈’,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랑쳇,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정글북’, 11월 ‘신비한 동물사전2’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엑스맨: 다크 피닉스’, 12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DC의 ‘아쿠아맨’, ‘트랜스포머’ 스핀오프 ‘범블비’가 포진됐다. 한 솔로에 초점을 맞춘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예년처럼 12월 개봉할 전망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