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업무일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방명록에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다’고 적어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20여명과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현충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화환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한 후 분향·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2018. 1. 2.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내년인 2019년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본다”며 “그래서 2019년은 3·1 운동 100주년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고, 그것은 곧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시절부터 1919년을 대한민국 국호사용 원년으로 봤고 이승만 대통령도 (그 때부터)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사용했다는 설명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1919년을 건국 원년으로 본다는 주장을 정부 출범 전부터 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한 성대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춰 올해부터 각종 국정운영 틀도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