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홀로그래피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미경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박용근(37·사진) 물리학과 교수를 ‘2017년 올해의 KAIST인’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는 홀로그래피 측정과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벤처기업인 ‘토모큐브’를 설립해 차세대 세포 현미경인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미국과 영국·러시아·일본 등 1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박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더웨이브톡’의 공동창업자로 신성장동력 기반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것이 KAIST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KAIST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에 3차원 디스플레이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세포 광조작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탄저균 진단에 관한 연구 성과를 각각 실어 뉴스위크와 포브스 등 외국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