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금융권 사외이사 올해는 연임 못하려나





[앵커]


올 3월 주요 금융지주사·은행의 사외이사 10명 중 7명의 임기가 끝나는데요. 때마침 금융당국은 사외이사 제도 개선을 외치고 있습니다. 당국의 구상 대로 사외이사들이 대폭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사외이사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사외이사 등 이사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사외이사나 감사 등 독립적 견제장치의 구축과 합리적 작동”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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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친 경영진 성향의 사외이사를 뽑으려 한다는 비판을 한 데 이어 사외이사 선임의 투명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권의 사외이사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지위에서 견제·감시하라는 사외이사 제도의 도입 취지와 부합하지 못하게 선출·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NH농협금융지주 등 4개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28명 가운데 24명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됩니다. 주요 은행의 사외이사 28명 중 15명도 마찬가지로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됩니다.

당국의 사외이사 제도 개선 지적에 따라 이들의 연임은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노조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활발해진다는 점도 사외이사 교체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각 금융사 노조는 오는 3월 주총을 목표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적격 후보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적격 후보를 고르는 잣대는 사외이사 제도 취지 대로 전문성이 최우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금융사 관계자는 새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주총회가 열려야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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