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 299억弗로 사상최대

3년연속 200억달러 달성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229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높아진 국가신용등급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기업 설명회(IR) 등 투자유치 노력이 주요 원인이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3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FDI 실적 경신은 미국과 일본이 견인했다. 미국의 투자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47억1,000만달러로 지분투자를 통해 제3국에 진출하거나 한국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는 등 합작투자가 늘어났다. 일본은 전년 대비 47.9%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본의 부동산 투자 금액은 3억달러로 전년보다 619%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60.5% 감소한 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 등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단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회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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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증가와 신소재,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41.2% 증가한 7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현재 추세와 유치 가능 사업 등을 고려하면 FDI 상승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과 세제개편 영향의 본격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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