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사회적 문제입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높아지는데,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복지와 임금이 낮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런 편견을 깨고 높은 임금과 파격적인 직원복지제도로 상생경영에 앞장선 기업이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암반을 뚫는 ‘브레이커’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시화공단 내 위치한 대모엔지니어링.
건물을 부수는 크러셔, 철근을 자르는 셰어 등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낮은 임금, 열악한 복지 등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실제, 신입 초임 연봉은 대기업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원해/대모엔지니어링 사장
“임금 수준은 저희 회사는 평균 이상입니다. 높은 편이고요. 가급적이면 형편 닿는 한 직원들과 같이 나눠 갖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대졸 사무직 초임 기준) 4,000만원 정도 수준입니다. ”
대졸 초임 4,000만원이면 국내 굴지 기업인 현대자동차 대졸 초임 사무직 임금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실행하며 상생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덩달아 회사의 매출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규성 / 대모엔지니어링 사원
“동기부여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더 사장 같은 마음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일하게 됩니다,”
중소기업은 복지 수준이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불식시켜 버립니다.
[인터뷰] 김규성 / 대모엔지니어링 사원
“복지 차원으로 하고 있는 어학 관련 프로그램 금액을 수령하고 있고 영어 학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성장하기에는 대기업 못지 않게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고요.
모든 직원은 정규직이며 지난해에만 청년 19명을 포함해 31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적입니다.
직원과 함께 하는 사람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대모엔지니어링.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이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