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바른 길을 지향하는 참다운 인재를 추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인재 △앞선 감각으로 창의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인재 등 3가지 인재상을 제시한다. 이마트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울러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관련 지식·경험·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회사에 대한 관심도와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인재인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객들이 자주 접하고 방문할 수 있는 유통업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에게도 친숙한 기업이라 지원한 동기를 자주 묻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 그룹 인사담당자는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던 행복한 기억 때문’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뻔한 답변이 자주 나오지만 이런 상투적인 답변을 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지원하는 회사에 정말 입사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세계 입사를 준비하는 지원자는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능력이나 성장 가능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관성 있게 쌓아온 직무 관련 경험이나 지식을 축척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식품 MD(머천다이징 디렉터)를 지원했다면 요리와 관련한 자격증, 음식이나 식품과 관련한 대외활동이나 공부 등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을 미리부터 꾸준히 해 온 사람이 보다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무관심·묻지마 지원은 감점
현업서 고민하는 문제 관심을
신세계 채용 시 감점 요인만 분석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신세계그룹 인사팀은 △대기업마다 입사 지원하는 ‘묻지마 취업’ △지원회사와 연관없는 본인만의 스토리(경험, 자격, 강점 등) △지원회사에 대한 무관심(사업방향, 강점등 회사관련 지식)등은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문학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신세계 측은 고객과 서비스에 대한 통찰력, 상상력을 키우고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등에 인문학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대졸 신입 채용 면접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기초소양 검증을 위한 면접으로, 심층면접과 토론면접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지원자의 과거 경험, 행동사례에 집중된 질문을 통해 회사·직무 적합도를 판단하는 면접으로 지원자 1명을 면접위원 2명이 평가하며 20~30분 동안 진행한다. 토론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한 그룹 토론으로 대기시간에 유통업 및 직무관련 주제를 부여하고 같은 그룹 내 면접자들끼리의 자율토론 방식이다. 토론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팀워크, 회사적합도 등을 세밀하게 평가해 적합한 인재인지 기초적인 자질과 소양을 평가한다.
2단계는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2014년부터 도입한 직무오디션 면접 드림스테이지로 진행된다. 드림스테이지는 2014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PT 면접이다. 스펙 위주 채용에서 탈피해 열정과 역량 위주 채용을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전형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 드림스테이지 응시자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는 주제를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단계 면접은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석하는 임원면접으로,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