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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48’ 고성 가진항 훨체어 탄 잠수부의 대왕문어 잡이

‘세상기록48’ 고성 가진항 훨체어 탄 잠수부의 대왕문어 잡이




4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휠체어 탄 잠수부 서영완 바다는 자유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깊은 바닷속, 장애를 딛고 극한의 바다에 뛰어들다!

수심 20m 깊은 바닷속에서 수압의 고통을 견디며 해삼이나, 멍게, 문어를 잡는 잠수부!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쓰는 직업’이란 말이 있을 만큼, 건강한 사람도 쉽지 않은 극한의 작업 현장에서 장애를 딛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불굴의 사나이가 있으니~ 강원도 고성군 가진항 유일의 잠수부 서영완(39)씨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잠수부 일을 하는 영완씨는 형, 조카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데! 하반신 신경이 손상된 그는 육지에선 휠체어 신세를 지지만, 바다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노련한 잠수부다! 두 발 대신 밧줄을 잡고 두 팔로 물속을 움직이며 작업을 하는 영완씨! 수심 20m 이상에서 1시간가량 작업을 한다는 건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도 없는 바닷속, 홀로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서영완씨는 바닷속에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데!

▲ 두 다리를 앗아간 절망의 바다에서 다시 쓰는 희망


한때 마라도나라고 불렸을 만큼, 어릴 적부터 못 하는 운동이 없었고, 대학에서 레저스포츠를 전공할 만큼 건강했던 영완씨! 12년 전 형이 잠수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형을 돕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젊은 혈기로 빨리 돈을 벌려는 욕심에 허락된 시간 이상을 바다에 머물렀던 영완씨! 잠수병으로 온몸에 마비가 왔고, 결국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당한 사고는 그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했는데…. 5년간의 긴 투병 생활 끝, 그가 다시 향한 곳은 바다였다! 가족들의 설득으로 재활 차 향했던 바다. 잠수부 일을 하면서 비로소 절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데! 이제 그는 바다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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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어업의 꽃! 20kg 이상 대왕문어를 잡아라~

모든 잠수부의 목표는 문어 잡이다! 바다에서 돈을 줍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문어 잡이는 그날 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데! 특히 문어 중에서도 20kg 이상의 대왕문어를 발견하는 것은 복권이나 다름없단다.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러운 겨울 바다에서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문어 잡이에 나선 영완씨! 문어는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잡는 것도 위험하다! 문어의 빨판이 산소 호스를 건드릴 경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과연 영완씨는 20kg 이상의 대왕 문어를 무사히 잡을 수 있을까?

2018년 새해,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바다 사나이 서영완씨의 이야기를 ‘세상기록 48’에서 만나본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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