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소수민족의 고향 라오스’ 4부 ‘웰컴 투 아카족’ 편이 전파를 탄다.
마지막 여정의 목적지는 퐁살리이다. 메콩강의 지류 중 하나인 남우강을 따라가면 나오는 깊고 외진 마을 퐁살리. 비록 외지고 험하지만 그만큼 순박한 사람들. 여행자는 마을로 안내해 준 베테랑 뱃사공 씨양 팽 씨의 집을 찾아, 외지로 나가 일하는 딸과 사위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해주고 있는 씨양 팽 씨 장모의 따뜻한 대접을 받는다.
퐁살리에서 눈에 띄는 검은 복장의 여성을 만나는데, 바로 도시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고원지대의 소수민족 ‘아카족’ 여성이다. 아카족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돌아 어렵게 도착한 아카족 마을은 경계심으로 가득하기만 한데... 하지만 낯선 이방인에게 마음을 먼저 여는 어린 아이들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곧 편안한 웃음으로 자신들의 삶을 나누기 시작한다.
여독을 풀기 위해 향한 퐁살리의 냇가에서 민물 복어 잡이에 한창인 소년들을 만나 유년의 추억을 되새기고 복어에 고추, 밥 한 덩이로 푸짐한 한 끼를 누리는 풍성함에 동참해본다. 마지막 여정으로 라오스의 한 대학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재직하는 중고등학교를 찾아,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라오스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라오스의 청춘들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