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회담은 좋은 것”이라며 남북간 고위급 회담 개최 가능성을 환영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두어 시간 앞둔 오전 6시께 트위터에 “실패한 ‘전문가들’이 끼어들고 있지만 내가 북한에 확고하고 강력하게 우리의 모든 ‘힘’을 쓸 의지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지금 북한과 남한 간 회담 및 대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바보들, 하지만 회담은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간 대화 시도로 한미 공조에 자칫 균열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은 이후 60여 분의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회담 가능성에 자신의 공이 있음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