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겨울 레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겨울철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레포츠, 바로 스케이트죠.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서울 도심의 스케이트장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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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린이들 / 서울시
“재밌어요! 많이 재밌어요!”
겨울철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동계 레포츠.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는 스케이팅입니다.
특히 도심 내 곳곳에 마련된 스케이트장 덕분에 멀리 나가지 않고도 스케이팅을 맘껏 즐길 수 있는데요.
서울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입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곳은 5,176㎡ 규모로 매년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서 / 서울시 성동구
“친구랑 놀러 왔어요. 재밌어요. 스케이트 잘 못 탈 줄 알았는데 잘 타서 재밌어요.”
오는 2월 25일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운영합니다. 해가 졌을 때 불을 밝힌 모습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용 요금은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시간 1,000원이며 안전모와 보호대는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소지한 외국인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전 시간대에는 스케이트 강습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일은 주 4회 1만5,000원, 주말은 2회 8,000원입니다.
다음으로 압도적인 규모와 빙질을 자랑하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최대 500~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스케이트장인 이곳은 국제규격의 400m 링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거나 대회 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전재윤(아빠)·전예진(딸) / 서울시
“저희 집이 여기서 멀지 않아서 있다는 건 알았는데 제가 오늘 직장이 오프(쉬는 날)라서 같이 딸들 데리고 왔습니다. 첫째는 많이 타봤는데 둘째, 셋째는 처음 타는데요. 너무 잘 타서 기분도 좋고. 아이들이 잘 놀아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스케이트를 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안전사고입니다. 스케이트는 발에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 느슨하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해야 합니다. 안전모와 장갑 착용도 필수적입니다.
[브릿지]
“얼음판 위에서 넘어질 때를 대비해 안전모와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경우 급하게 움직이기보다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하며 얼음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무릎과 상체를 약간 낮춰주되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수평으로 펴주는 자세가 안정적입니다. 다리는 V자로 만들어 한발 한발 45도 방향으로 밀어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넘어졌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무릎을 세우고 팔을 뒤로한 채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얼음판을 짚어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3,000~4,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입니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상암동의 MBC 스케이트장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800㎡ 규모로 최대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매 시간 정빙 차량을 가동해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18일까지 MBC 앞 상암문화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를 포함해 평일 3,000원, 주말 5,000원입니다.
강습은 오전 시간대에 일주일 단위로 월~금 5회 과정으로 7주간 진행되며 강습 주간 전주 월요일부터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집에서만 있기보다 가족, 친구들과 가까운 스케이트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움츠러든 몸도 풀리고 즐거운 추억도 쌓으며 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