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이번 주중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IOC 소식통을 인용해 바흐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에서 장웅 위원과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북한이 와일드카드로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나 선수, 그 규모를 논의될 예정이다.
IOC와 북한의 협의는 남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장 위원은 지난 6일 북한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일드카드는 회원국이 출전 자격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주최측의 재량에 따라 정원 외로 대회 참가를 허가하는 특별출전권이다. IOC는 올림픽 정신의 전파와 엘리트 체육 저변확대 차원에서 북한처럼 동계 스포츠 경쟁력이 약한 나라들에 와일드카드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