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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영화 끝나도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엔딩크레딧이 진풍경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사진=CJ엔터테인먼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순항 중인 <1987>이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관객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유는 엔딩크레딧 때문. 이한열 합창단의 ‘그날이 오면’ 노래를 배경으로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엔딩크레딧 영상은 당시 실존인물들과 30여년전 사람들로 가득한 시청 광장 모습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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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영관에서는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 박수 갈채가 쏟아졌고, 또 어떤 상영관에서는 자리를 뜨지 않는 관객들로 극장 스태프들이 ‘영화가 끝났으니 퇴장해 주세요’라고 외쳐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가 끝난 후 자동으로 켜지는 실내등을 꺼 달라는 민원을 극장 측에 요청하는 등 기존 한국영화 상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풍경이 극장에서 연출되고 있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임팩트 있는 스토리와 명배우들의 열연, 장준환 감독의 진정성 넘치는 연출력으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전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는 <1987>은 개봉 3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1987>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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