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늘의 신차] 쌍용차, 오픈형 SUV 렉스턴 스포츠 출시…2,320만원부터

G4 렉스턴 디자인·뼈대 계승

프리미엄 요소들 대폭 강화

연 3만대 판매목표



쌍용자동차가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형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스턴 스포츠’를 9일 출시했다. 쌍용차(003620)가 G4 렉스턴으로 보여준 웅장한 디자인과 단단한 뼈대, 그리고 2,32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오픈형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판매목표는 월 2,500대, 연간 3만대로 설정했다.


과거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의 전통을 잇는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 수요자들의 요구 사항이었던 고급화를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쌍용차의 최고급 SUV인 G4 렉스턴의 혈통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과 측면 디자인은 G4 렉스턴을 그대로 가져왔다. 뼈대 역시 G4 렉스턴이 자랑하는 쿼드프레임과 4트로닉을 바탕으로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통해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슬립 발생 시)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을 발휘한다.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엔진룸의 방음 성능을 향상시켜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8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직물 타입(PET)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고속주행 시에도 조용하다.



실내공간과 적재 공간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기존 SUV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용량(1,011ℓ, VDA 기준)의 데크에 파워아웃렛(12V, 120W)과 회전식 데크후크를 적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 활용성을 높였다. 실내는 고급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최고의 안락감(comfort)을 선사한다. 1열과 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고 1열에는 통풍시트도 적용되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하다. 20인치 대구경 스퍼터링 휠은 측면 디자인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고화질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SUV 최고 수준의 강력한 견인능력을 바탕으로 전원생활이나 오토캠핑, 수상레포츠 등 다채로운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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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컬러는 그랜드 화이트, 파인 실버, 스페이스 블랙, 마블 그레이, 인디안 레드 등 전통적인 컬러는 물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아틀란틱 블루, 마룬 브라운을 비롯한 총 7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안전도 한층 강화됐다. 차체의 79.2%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로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충돌 시 스티어링휠과 칼럼이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운전자의 가슴 부위 상해를 저감하고,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체 전면부의 공간과 소재를 최적 설계했다. 또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가 장착돼 안전을 강화했다. 이 밖에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오토클로징(키를 소지하고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경우 자동으로 도어 잠김),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및 2열 에어벤트,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화물차로 등록 가능해 연 자동차세 2만8,500원이다. 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도 가능하다.

이번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쌍용차는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Umbrella) 브랜드 전략을 완성하게 됐다. 이석우 마케팅팀장은 “브랜드를 공유하는 모델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 시키고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쌍용자동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이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도 기여 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내수 11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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