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입 정시 막판 눈치작전...주요대 경쟁률 껑충

마감 앞두고 3만여명 몰려

서울대 일반전형 4.36대1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 변별력 저하와 영어 절대평가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시모집 인원이 줄면서 주요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1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서울대 일반전형 정시 경쟁률은 4.36대1로 지난해(4.21대1)보다 높아졌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인문대 3.65대1, 사회과학대 4.30대1, 자연과학대 4.65대1, 경영대 3.38대1, 공과대 3.66대1, 농업생명과학대 3.90대1, 사범대 5.62대1, 생활과학대 5.13대1, 자유전공학부 12.75대1 등이다. 의과대는 전년도 3.48대1에서 소폭 하락한 3.37대1을 기록했다.

연세대도 경쟁률 5.33대1을 기록해 지난해(4.83대1)를 웃돌았으며 고려대는 5.36대1로 지난해(4.12대1)보다 크게 올랐다.


성균관대·중앙대·이화여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도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중앙대와 경희대 경쟁률은 소폭 떨어졌다. 전국 36개 의대 평균 경쟁률도 6.96대1로 지난해(7.94대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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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주요 대학 경쟁률이 마감 3~4시간을 앞두고 크게 치솟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4개 대학의 중간 경쟁률(오후3시)은 3.47대1(지원자 4만4,061명)이었으나 최종 마감에서는 6.02대1(7만6,382명)으로 1.7배 상승했다. 마감을 앞두고 3~4시간 만에 3만명 이상이 몰려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영어교육과의 중간 경쟁률은 1.0대1에 불과했으나 최종 경쟁률은 20.67대1로 치솟았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와 생화학과의 경쟁률은 2대1에서 10대1 이상으로 뛰었다.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첫 영어 절대평가 시행과 변별적 저하로 성적 계산에 어려움이 있었던데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커진 다른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눈치 경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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