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다보스포럼 참석, 모리 총리도 21년 만에 참석 "인도 관련 주제가 초점될 것"

내년 1월 23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산악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인도 총리로서는 21년 만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25일 전했다.

이날 이들 신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모디 총리가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찬드라 코차르 ICICI은행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의 기업인, 볼리우드(인도 영화) 최고 스타 샤루크 칸 등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 수레시 프라부 통상산업부 장관, 피유시 고얄 철도부 장관, 니틴 가드카리 교통부 장관, 다르멘드라 프라단 석유부 장관 등 주요 경제 장관들이 동행할 것으로 언급됐다.

이미 셰트나 신하 인도 만데시 재단 창립자는 내년 포럼 공동 의장 가운데 한 명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 정부는 아직 모디 총리의 다보스 포럼 참가에 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인도 총리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금까지 2번뿐으로 가장 최근 사례는 1997년 H.D. 데베 고우다 총리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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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정치·경제 엘리트들의 모임인 다보스 포럼에 인도가 이처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포럼 개최 시기가 인도에서 외국 귀빈을 초청하는 가장 주요한 연례 외교 행사인 인도 공화국의 날(1월 26일) 기념행사와 겹치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공화국의 날 행사 역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주빈으로 참석하기에 일정이 매우 빠듯함에도 모디 총리는 2019년 총선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 자신의 경제 개혁 정책을 알리고 인도 투자를 권하기 위해 다보스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 한 관리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인도 관련 주제가 여러 세션에서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진핑 (習近平) 주석이 참가해 보호무역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행정부를 겨냥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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