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서울경제TV] 모든 카드사 포인트 현금으로 바꿔쓴다



[앵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쌓은 포인트, 얼마나 사용하고 계십니까?


가입할 때는 혜택이 많아 보이는데, 정작 쓰는 방법이 까다로워 없는 셈 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쌓은 카드 포인트가 낭비되지 않고 쉽게 쓰일 수 있도록 현금전환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쌓아놓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카드사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한 여신전문금융회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매년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1,300억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4월 낭비되는 카드 포인트를 줄이기 위해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한도 비율을 폐지했지만, 상반기에만 700억원 가까운 포인트가 사라지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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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은 올 상반기 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아예 현금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은행권 멤버십 포인트처럼 카드사 앱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고, 현금지급기에서 출금하는 식입니다.

현금지급기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를 해지할 때 미상환 카드대금으로 쓰거나,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헷갈리기만 한 전월 실적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 부가 서비스 대부분이 전월 실적을 이용 요건으로 하는데, 산정 기간이 다르고 결제 건에 따라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등 계산이 복잡해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앞으로는 카드사가 전월 실적을 매월 초 홈페이지나 앱, 청구서 등으로 공지하고 가족카드 실적 합산이 가능한지 등도 안내해야 합니다.

이밖에 이중 부과되고 있는 해외서비스 수수료 구조를 개선해 비용을 낮추고, 금리가 연 18% 안팎으로 높은 리볼빙의 예상 결제정보도 대금 청구서에 안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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