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서북권에 위치한 해양항만 산업도시인 당진시로 기업이전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모두 90곳이며 이에 따른 투자금액과 고용인원은 각각 4,400억 원, 2,740여명으로 나타났다.
신설기업이 72곳으로 전체 유치기업의 80%를 차지했고 수도권에서 당진으로 이전을 결정한 기업도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10곳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업이 47개 업체로 전체의 52% 비율을 보였고 1차 금속제조 13곳, 자동차부품 10곳, 전자?전기?통신 4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유치기업중 외국계 기업은 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쿠퍼스탠다드를 비롯해 모두 6곳이고 해당 기업들의 총 투자액은 1억3,700만 달러(약 1,461억원) 규모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당진 투자 전망이 밝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충남도가 투자유치 우수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가보조율을 5%이상 인상하는 사항을 검토중이다.
당진의 경우 현재 수도권인접지역으로 분류돼 있는데 지원우대지역으로 변경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보조금 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돼 기업들의 투자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현재 미국계 기업과 독일계 기업 등이 당진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의 투자가 확정되면 송산2산단 외투지역과 송산2-1산단 외투지역 모두 100% 분양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