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감성파 어린이 유혹하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17일 개막

28일까지 국내 대표 아동극 12편 선봬

그림자 음악극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그림자 음악극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전래동화극부터 서커스 공연까지 다채로운 어린이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17~28일 아르코예술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센터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개최한다.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국내 아동극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여름방학 기간에는 해외 작품을 초청하고 겨울방학에는 지난 한 해 두각을 나타낸 국내 극단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음을 키워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겨울 축제에는 공식 초청작 5편과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한 올해 우수작 7편 등 총 12편이 관객을 찾는다.



이번 축제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인형극에 스크린영상을 접목한 ‘내 친구 송아지‘(17일, 아이들극장)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송아지‘를 원작으로 6.25전쟁의 아픔과 그 속에서 피어난 시골 소년과 송아지의 우정을 생생하게 그린다.


6세 미만 유아를 위한 작품으로는 배우들의 몸짓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임극 ‘마쯔와 신기한 돌’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을 원작으로 한 그림자음악극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를 추천할만하다. 또 저학년 어린이는 ‘강아지똥’을 연출한 김정숙 감독의 창작극 ‘쓰레기꽃’ 스테디셀러 그림책을 뮤지컬로 옮긴 ‘할머니 엄마’가 추천작으로 꼽힌다. ‘쓰레기꽃’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할머니 엄마’는 맞벌이 부모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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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극단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어린이들이 직접 서커스를 체험할 수 있는 ‘서커스 광대학교’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어린이들이 직접 서커스를 체험할 수 있는 ‘서커스 광대학교’ /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고학년 어린이라면 신체의 감각을 깨우는 체험형 공연을 감상해보면 좋다. 실제 서커스 놀이를 체험하며 주인공이 되보는 ‘서커스 광대학교’가 대표적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작품으로는 극단 하땅세의 하이브리드 가족극 ‘거인이야기’를 추천할만하다.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한 올해 우수작 7편 중 하나로, 하얀 이불, 스마트폰 등 창의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02)745-5862~3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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