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특히 리츠가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츠는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분양수수료 등 판매·광고 비용과 시행이익 등을 아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자산을 취득하고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대출 없이 소액으로 리츠에 투자할 수 있어 가계자산 건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의 부담이 적으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가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리츠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도 “리츠가 저금리 시대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주는 투자처가 되기 위해서는 대중화가 필요하며, 주택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측면에서도 부동산 대체투자상품인 리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츠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용선 한국리츠협회장,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김정희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장,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송명곤 케이탑리츠(145270) 대표이사,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장 등 회원 및 리츠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 리츠 총 자산은 31조 8,000억원 규모로 지난 2010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지만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상장 리츠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미국·일본·호주 등 리츠 상장이 활발한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현재 상장 리츠가 4개에 불과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