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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천식, 호전되더라도 꾸준히 치료..항원 알레르기 검사해볼만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과 과민반응, 그리고 반복적인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의 3대 증상은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 △기침이다. 운동할 때와 야간에 주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침이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오래된 경우에도 천식이 동반될 수 있다.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5%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 발병하고는 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이 있으며 △담배연기 △오염된 실내 공기 △황사 △스트레스 △미세먼지 △감기 등이 천식을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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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천식 환자들은 제대로 된 치료로 거의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천식 치료약물은 질병조절제와 증상완화제로 나뉘고 질병조절제로는 기도의 염증을 치료하는 항염증제가 주로 거론된다. 항염증제는 스테로이드제 계열이기는 하지만 대개 흡입제 형태로 사용되고 기도와 폐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다.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질병을 치료하는 면이 더 크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으로 약제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전문의와 상의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구약도 있지만 주로 흡입제가 사용된다. 증상완화제는 벤토린 흡입제가 대표적이다. 기관지를 빠르게 확장해 호흡곤란 증상 등을 완화해준다. 증상이 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식 환자들은 평소에도 실내외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할 것을 권한다. 이를 위해 원인 항원에 대한 적절한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도 좋다. 회피가 불가능하더라도 원인 물질이 분명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로 주입하는 면역요법 등을 장기간 시행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히 진료받고 상담하며 자기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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