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첫해 무정지를 달성한 신고리3호기 전경./자료제공=한수원.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형 수출형 원전인 신고리3호기가 운전 첫해 무정지를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원전은 안정화되기까지 불시정지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지만 신고리3호기는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 국내 원전 건설 및 운영능력 우수성을 입증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3호기가 지난 2016년 12월 준공 이후 389일 동안 단 한차례의 정지 없이 안전운전을 달성하고 이날 첫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철저한 점검을 거친 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발전용량 140만kW급의 신고리3호기는 기존 100만kW급 원전에 비해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설계수명은 기존 40년 대비 50% 향상된 60년으로 UAE에 수출한 원전의 참조 모델이다.
신고리3호기가 첫 주기 운전으로 생산한 발전량은 2016년 기준 부산시 1년 사용량의 67%에 해당하는 1만3,730GWh로, 국가 전력수급에 크게 기여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고리3호기의 무고장 안전운전으로 국내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원전수출 추가 동력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