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 가구 비율이 2040년이면 인구의 45%에 달하고 1인 가구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가구주가 75세 이상인 경우는 54.3%로 늘어나 ‘고령 가구의 고령화’ 또한 심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미래 일본의 가구 수 추계’를 발표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2015년 전체의 36%(1,918만 가구)에서 2040년에는 44.2%(2,242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가구주가 75세 이상인 경우는 46.3%에서 54.3%로 늘어날 전망이다.
결혼한 적이 없는 고령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미혼 비율은 남성이 2015년 5.9%에서 2040년에는 14.9%로, 여성은 4.5%에서 9.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혼자 사는 비율도 18.5%에서 22.9%로 늘어나게 되면서 4명 중 1명은 혼자 살게 되는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34.5%에서 2040년에는 39.3%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추계에서 전체 가구의 평균 인원은 2015년 2.33명에서 2040년에는 2.0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