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윤하는 이전의 영광과 앞으로의 행보 사이에서 여전히 적지 않은 고민의 과정을 거듭하고 있다.
윤하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표 히트곡이 대부분 10년 전 곡들임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음악으로 대중과 교감해야하는지를 고민한다고 밝혔다.
윤하는 “원래 순위가 잘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기대는 안했는데 예상한 것보다 많은 사랑을 주신 것 같다. 댓글을 보면 새로 유입되신 분들도 있고, 팬 층이 더 넓어진 느낌이다”라고 전하며 “대학 축제를 조금 더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7학번 친구들에게 ‘비밀번호486’을 부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과거의 히트곡에 대한 부담은 크다. 그걸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든다. 과연 그때의 기억을 추억하는 건지 정말 그 음악이 나와 잘 맞아서 좋아했던 건지 굉장히 헷갈린다”며 “보시는 분들은 댓글을 달아서 자세한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아직도 어렵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건 순간순간 제가 느끼는 것들을 담아서 일기장처럼 발매를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히트곡에 대한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번 윤하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은 그루비룸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이전 앨범과는 차별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퍼레이드’부터, 선공개곡 ‘종이비행기(HELLO)’, ‘레스큐(Rescue)’, ‘없던 일처럼’,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 ‘예지몽’, ‘필(FEEL)’, ‘드라이브(Drive)’, ‘가’, ‘답을 찾지 못한 날’, ‘프로포즈(Propose)’까지 총 열한 개의 다양한 트랙으로 구성됐다.
한편 윤하는 지난해 12월 27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레스큐(RescuE)’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