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연초부터 불꽃튀는 전기차...볼트EV·코나 일렉트릭 출시

주행거리 380~390km 장거리 전기차

한국GM, 주문 몰려 영업망 서버 다운도

코나 2년간 무제한 사용 충전 카드도 지급

현대차 코나EV현대차 코나EV




한국GM 쉐보레 볼트EV한국GM 쉐보레 볼트EV


새해 벽두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코나EV’, 한국GM은 ‘볼트EV’의 사전 계약을 동시에 돌입했다. 지난해 물량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던 한국GM이 5,000대로 물량을 대폭 늘려 시장 선점에 나서자 현대차도 코나EV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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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뜨겁다. 한국GM은 오전10시께 사전 계약을 시작했는데 영업 사원들이 주문을 넣는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역시 기존에 아이오닉EV 주문을 했던 고객들까지 코나EV로 주문을 바꾸는 등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신형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실용성 때문. 우선 유지비가 저렴하다. 코나EV는 1회 충전에 390㎞ 이상(정부 인증 전), 볼트EV는 383㎞를 갈 수 있는데 두 차량 모두 1회 완충에 5,000원이 채 들지 않는다. 연 1만5,000㎞를 주행한다고 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은 20만원 정도다.

차 값도 내연기관 차와 비슷하다. 코나EV는 4,300만~4,800만원 이상, 볼트EV는 4,558만~4,779만원이다. 하지만 이달 말 확정 예정인 전기차 국고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코나EV 예약 판매 출고 고객에게는 출고일로부터 2년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 카드를 1만2,000명에게 지급한다. 두 차량 모두 최첨단 주행 기술이 반영됐다. 코나EV는 첨단 고속도로 반자율주행 기능, 7인치 TFT-LCD 클러스터 등 현대차가 자랑하는 기술력을 모두 담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장거리 전기차 보급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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