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秋, 최저임금 인상 반대에 "피상속자인 후손 미래 잘못될까 두려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부동산 보유로 누려온 불로소득 구조 드러날까 반대하는 보수진영"

"재벌과 보수언론이 거짓논리로 만든 불평등의 나라 바꿔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에 “재벌과 보수 언론이 거짓 논리로 만들어놓은 ‘양극화와 불평등의 나라’를 이제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을 공격하는 건 내년의 추가 인상을 막기 위한 것이고,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막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부자들의 세금은 조금만 올려도 나라가 망할 것처럼 선동하는 보수야당과 보수언론, 그들에게 올려서는 안 될 또 한 가지가 바로 저소득층 노동자의 최저임금”이라면서 보수 진영이 최저임금 반대를 위해 사실 왜곡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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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 대표는 “아파트 입주자와 경비원을 이간질 시키고 영세사업자와 최저임금 노동자 사이에서 ‘을 대 을’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그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건 해방 이후 수십 년 간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보유만으로 누려왔던 막대한 불로소득 구조가 드러날까 두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불평등과 양극화의 나라가 대대손손 보장해주었던 피상속자인 후손들의 미래가 잘못될까 두려운 것”이라면서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 논리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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